"재정의 지속가능성·내일의 경쟁력 동시에 확보 기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희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에 참석하고 있다. 2026.6.26 jeong@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은 12일 우리나라 세입 구조의 '반도체 쏠림'을 지적하며 추가 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 세수를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세입 구조는 특정 산업과 소수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쏠림형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국가의 세입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걱정이 된다"며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의 세수와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특징이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릴 때에는 법인세 중심으로 세수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반도체 경기가 둔화될 때에는 기업실적 악화와 함께 세수도 감소해 재정운용의 어려움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임광현 국세청장 엑스 캡처]
임 청장은 "올해 역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이해 법인세가 증가하고, 이에 힘입은 주식시장 활성화로 증권거래세 등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재정은 세수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뿐만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인 구조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세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반도체는 초격차 산업으로 계속 육성하고 새로운 전략 산업도 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청장은 또 "이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보다 균형적이고 안정적인 세수 기반을 구축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임 청장은 "그래서 반도체 특수로 인한 추가 세수를 3대 메가 프로젝트 지원 등 국가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사용코자 하는 '미래대응기금' 조성방안은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입기관 입장에서 볼 때 저출산 고령화로 증가할 복지 수요에 대비한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내일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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