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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백투백·최종금리 확인 가능할까…7월 금통위에 관심 집중

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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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발표…올해 성장률 전망치 주목

미국 6월 CPI·PPI도 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번주(13~16일) 서울 채권시장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열리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단행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번에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지난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긴축 결정이다.

다만 이보다는 7월 및 8월 연속 금리 인상(백투백) 가능성과 내년에 도달할 최종금리 레벨에 대한 힌트 등이 확인될 수 있을지가 더 관심사다.

이중 백투백의 경우 최근 달러-원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눈높이를 크게 낮추면서, 가능성이 크게 축소됐다고 판단되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에 선을 그을지가 관건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 금통위에서 공개될 8월 경제전망에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및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조정 폭에 대한 시그널이 얼마나 뚜렷할지도 중요하다.

지난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에서 상승 압력이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마침 정부도 이번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 수정치를 내놓는다. 앞서 1월에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정부는 올해 실질 성장률을 2.0%로 내다봤지만, 반도체 호황 등을 반영해 이번에는 이보다 대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가데이터처는 오는 15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한은은 6월 수출입물가지수와 5월 통화 및 유동성을 공개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7월 국고채전문딜러에 대한 '모집 방식의 비경쟁인수'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글로벌에서는 이번주 미국의 물가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오는 14일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5일에는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정돼 있다. 6월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이 예상되며 6월 근원 CPI는 0.3% 상승이 점쳐진다.

14일과 15일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의회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증언에 나선다.

금통위 하루 전인 15일에는 캐나다중앙은행(BOC)도 금리 결정을 단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부터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이번주 확전으로 이어질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흐름을 보면 시장은 양국의 확전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이번주는 오는 17일 제헌절 휴일이 있어 하루 휴장한다.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5.28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 달러-원 환율 1,500원 하회에 안도한 채권

지난주(7월6일~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일주일 전보다 2.5bp 오른 3.770%, 10년물 금리는 4.1bp 상승한 4.236%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45.0bp에서 46.6bp로 다소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지난주에는 코스피와 달러-원 환율 변동성 및 미국과 이란의 긴장 격화 등에 따라 채권에 영향 받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주중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전고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시장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 비중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국채 당국이 구간별 발행 비중 조정을 시사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종전 가이던스 변경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하회하는 등 급락 흐름을 보이면서 채권에 다소 부담을 완화했다.

달러-원 환율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관련 대규모 환전 물량에 대한 기대감, SK하이닉스의 선물환 매도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일 및 8일에 두자릿수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 10일에는 한화오션의 선물환 매도 등이 작용하면서 1,500원선을 재차 밑돌았다.

한편, 지난주 목요일에 이뤄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빅스텝) 가능성에 선을 긋는 듯한 답변을 내놨다.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일주일 앞두고 묵언 기간에 돌입하긴 했지만, 뉘앙스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주 후반에는 일본 정부 당국자의 구두개입성 발언으로 일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영향 받기도 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일본 경제 성장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계는 물론 GPIF를 포함한 연기금의 일본 금융자산 투자 확대를 장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GPIF 자금 유입 기대에 일본 국채와 엔화가 강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만6천70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만1천446계약 순매수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7.6bp 상승했다. 호주 국채 10년 금리는 3.9bp, 일본 국채 10년 금리는 1.61bp 내렸다.

국고채 3년물(빨간) 및 10년물 금리 추이

◇ "7월 금통위, 매파적 태도 견지 전망…중동 긴장도 확인 필요"

시장 전문가들은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매파적인 스탠스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 총재가 당분간 현재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상 속도와 폭 등 여건을 점검하겠다는 스탠스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백투백 인상, 최종금리 수준 등에 대한 명확한 힌트는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결국 수정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공개되는 8월까지 긴축 사이클 초기 통화정책 관련 긴장감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인상될 것이나 큰 관심은 끌지 못할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금리인상을 선반영했고 신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나 시장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문 팀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포워드가이던스에 앵커링된 매파적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인플레 우려는 물가 정점을 확인하더라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팀장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국채금리는 여전히 인플레 우려를 반영중"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바뀌는 9~10월까지는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인플레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물가 지표가 국제유가를 반영해 낮아지는 방향으로 나오더라도 당장은 금리가 이를 반영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주 미국과 이란의 확전 가능성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중동 정세 관련 긴장감이 다시 유의미하게 높아질 것인지, 또는 국지적 충돌 속에 협상이 재개될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결국 일차적인 판단 기준은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와 연준의 반응 수준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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