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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플랫폼, '단일종목 레버리지 30분 단일가' 요구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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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상장폐지 압박까지 나온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과열 억제 방안으로 '30분 단일가 매매'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는 주주 회원 2천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설문 결과, 95.2%(1천999명)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30분 단일가 매매 도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 측은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강제 상장폐지 카드가 약 15조 원 규모의 자산 청산 과정에서 본주 수급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초단기 추격매수와 과열만 우선 제어하자고 주장했다.

한국거래소는 투기적 쏠림을 막기 위해 '단기과열종목' 지정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 단일가매매가 적용돼 거래 속도가 강제로 낮아진다. 액트는 이 같은 시장 안정화 장치의 메커니싱을 레버리지 ETF에 원용해 초단타 매매를 구조적으로 제어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은 정치권으로 확산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장동혁, 안철수 등 정치권 인사들은 해당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상품의 상장폐지와 지시 라인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변동성 확대 우려와 관련해 "잘 알고 있고 관계기관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완하고 최소화할지 안정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진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내부에서는 레버리지 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주장이 다소 과장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일 거래대금이 십수조 원에 달해 충격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실제 리밸런싱 물량은 본주 거래대금의 4~6% 수준에 불과해 수급 영향력이 착시 효과에 의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상장폐지와 보완책 유지를 두고 시장의 갑론을박이 팽팽한 가운데, 당국의 규제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까지 전 증권사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발적 조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당국 내부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기본 예탁금을 현행 1천만 원에서 3천만~5천만 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액트 측은 이번 주주 설문 결과를 담은 공식 서한을 이날 오후 대통령실과 금융당국에 전달하고 30분 단일가 매매의 즉각적인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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