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조정 예상…반도체+알파 업종 비중 늘리기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반도체 위주 쏠림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일본과 대만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만큼, 기간 조정 국면에서 반도체와 그 외 업종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1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한 국내 반도체주의 하루 주가 변동률은 5~6%로, 대만과 일본은 1~2%대로 안정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내 쏠림 현상이 주가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의 78% 이상 기여했다.
대만증시에서 TSMC 시가총액 비중은 42%로 매우 높지만, TSMC를 비롯해 일본 키옥시아 등 반도체들의 전체 시장 상승 기여율은 30~40%였다.
허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반도체 등 소수 업체와 산업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과정에서 하방 위험이 더 높아진 것"이라며 "시가총액 자체가 크게 증가하자, 증시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배당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증시 추가 하락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주 주가 조정 폭이 커서 그 외 종목들의 소외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됐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졌다. 반도체주의 12개월 예상 실적 PER은 4~5배로 하락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이 기간 반도체와 알파 업종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외 코스피 업종들의 PER도 8.6배로 지난해 4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그는 "반도체만큼이나 기계·조선과 경기민감주(소비·은행)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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