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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ETF 기반 토큰 출시…"가상자산 90%는 여전히 쓸모없어"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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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을 출시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한다. 다만 그는 여전히 "가상자산의 90% 이상은 가치가 없는 자산"이라며 기존의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루비니는 자신이 운용하는 아틀라스 아메리카스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토큰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수주 내 출시될 계획이다.

루비니는 이번 토큰을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큰의 가치 기반이 되는 아틀라스 아메리카스 펀드는 단기 미국 국채와 금, 부동산투자신탁(REITs), 농산물, 방위산업 관련 주식 등에 투자한다.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하는 것이 운용 목표다.

루비니는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은데도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면 실질가치가 계속 감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에는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수 있지만, 보유 자산은 수익을 창출하는 준비자산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달러 기반이면서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운용의 레자 번디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탈달러화 흐름으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단순 달러 연동 자산보다 실질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큰은 ETF가 보유한 실물 자산과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구조다.

투자자는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자산 운용 성과에 연동된 경제적 가치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ETF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 등 수익이 토큰 가치 유지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틀라스 아메리카스 펀드는 2024년 11월 출시 이후 약 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2.45% 수준이다.

다만 루비니는 토큰 출시와 별개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의 90% 이상은 여전히 쓸모없는 자산(junk)"이라며 "이를 통화라고 부르는 것은 우스운 일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도, 확장 가능한 결제 수단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가격 전망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최근 마이클 세일러의 비트코인 매각 등을 비롯한 구조적 요인들이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루비니는 "나는 오래전부터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제대로 활용된다면 유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문제가 되는 것은 대부분의 암호화폐이지 기반 기술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2550)]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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