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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청구서 3분기로 넘기는 삼성바이오, 하반기 신규 수주 중요성↑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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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갈등에 따른 비용 반영을 3분기로 넘길 것으로 관측됐다. 아직 양측이 타협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다.

비용 반영이 늦춰지면서 2분기 실적에서 회사가 제시했던 목표 달성은 확실시됐다. 다만 하반기 수익성 부담은 더욱 커졌고, 이에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분위기다. 올해 신규 수주 성과가 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

1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주요 증권사 3곳이 발표한 별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천88억 원, 영업이익 5천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05%, 영업이익 23.39% 오른 수준이다.

현재 1~4공장 모두 완전가동 중인 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달러 강세 등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3분기다. 노조는 지난 5월 전면 파업에 나섰고, 아직도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갈등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파업 등에 따라 약 1천50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생산 차질과 관련한 파업 청구서는 회계상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명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호적인 달러 환율과 안정적인 수주로 실적 개선의 안정세를 예상해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면서도 "장기화하는 노조 불화와 미국 공장 비용 인식에 따라 하반기 실적 추정은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 감소와 내년 이후 인건비 상승분을 추정치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5.2%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반적인 바이오 섹터 약세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95만 원으로 13% 낮췄다.

다만 파업으로 이연된 생산 물량은 회사가 연내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증권가는 회사가 제시한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15~20%)는 파업 리스크와 무관하게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캡처]

하반기 부담이 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신규 수주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증액 수주 금액은 5천704억 원으로, 계약 규모는 약 1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연간 수주 규모가 6조8천억 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주춤했다. 올해 신규 수주는 지난 3월 유럽 제약사와 체결한 1건이 끝으로,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결국 재평가의 열쇠는 대형 신규 수주 여부에 달렸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공장 가동률은 현재 50% 수준으로 신규 수주를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며 실사를 진행한 잠재 고객사들과는 미국 및 한국 연계 생산 전략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 확보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지원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장 하반기 파업 관련 비용 및 성과급 책정 부담이 현실화하면 연간 이익 추정치가 추가로 하향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올해 상반기 주춤했던 신규 수주가 하반기에 램프업된다면 파업 관련 리스크 해소 및 중장기 위탁생산(CMO) 수주 증가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리적 거점 확장 등 3대축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CDMO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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