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이후 韓 국채 시장에 강력한 지원군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고채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13일 서울 채권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향후 막대한 영업익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 규모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지속해서 유입될 수 있어서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에서 연합인포맥스 기자와 만나 "국채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사들인 크레디트물만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채권시장에서는 막대한 여유 자금을 고려할 때 국고채 투자도 불가피한 수순으로 봤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7월6일 오전 8시58분 송고한 '['큰손' SK하이닉스] 무려 16조 크레디트물 매수…국고채는 언제' 기사 참조)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국고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미 SK하이닉스가 짧은 만기의 국고채 비지표물을 일부 사들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증권사 랩 신탁을 통해서 짧은 만기 국고채 비지표물을 일부 사들이고 있다고 들었다"며 "자금 유입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크레디트물만 살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투자 형태로 국고채를 매수할 경우, 증권사를 통해 유통시장에서 사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하반기부터 매수를 시작하고 규모는 수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국고채를 살 경우 유통시장서 매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부터 조 단위 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국고채 매수 본격화가 확인될 경우 채권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이어 반도체 자금이 채권시장에 지원군으로 가세하는 셈이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가자는 "국고채를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하면 향후 영업이익 급증에 더 많은 자금이 채권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며 "어느 구간을 사들이는지 등이 채권시장에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익이 290조여원에서 내년 약 469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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