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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韓·日 기준금리 너무 낮다…100bp씩 인상해야"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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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네덜란드계 ING은행이 한국과 일본의 기준금리가 현재 경제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양국 중앙은행 각각 100bp 수준의 금리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일(현지 시간) 네덜란드계 ING은행은 금리 압력 모델을 통해 일본은행(BOJ)과 한국은행(BOK)의 정책금리 수준을 분석한 결과, 두 국가 모두 현재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낮다고 진단했다.

ING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한국 모두 공식 금리가 현재보다 약 100bp 높은 수준에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ING의 금리 압력 모델에 따르면 일본의 기준금리 버퍼는 마이너스(-)18bp로 나타났다.

일본의 금리 버퍼

[출처: ING]

해당 모델은 15년 평균을 중립 수준으로 설정한 뒤 미국과의 금리 차이, 국내 실질 정책금리, 미국 대비 실질 정책금리 차이를 종합해 현재 금리 수준의 여유 폭을 계산한다.

버퍼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현재 정책금리가 경제 여건 대비 완화적이라는 의미다.

ING는 "일본은행은 최소한 25bp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작은 폭이나마 긍정적인 금리 버퍼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가장 큰 변수는 물가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1.5% 수준으로 안정적이지만, 향후에는 정부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고 임금 상승이 서비스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물가 상승률이 2.5~3% 수준까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ING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본은행 정책금리인 1%는 향후 물가 흐름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엔화 약세 역시 일본은행의 긴축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ING는 구매력평가(PPP) 모델을 기준으로 현재 달러-엔 환율 수준이 일본 통화정책을 약 190bp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 기준금리와 2년물 TONA 금리 간 격차는 47bp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지만,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122bp로 장기금리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ING는 "일본은행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라며 "일본은행이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정책금리 수준은 5년물 금리인 2% 부근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금리 버퍼

[출처: ING]

한국의 경우 금리 인상 압력은 일본보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ING 모델이 산출한 한국의 금리 버퍼는 -1.2%로 나타났다.

일부는 기준금리(2.5%)와 실제 적용금리(2.9%) 간 차이인 40bp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해도 약 80bp의 추가 긴축 여지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ING는 "한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의 마이너스 금리 버퍼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 수준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화 약세 역시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요인으로 지목됐다.

ING는 현재 달러-원 환율이 PPP 기준으로 약 120bp 수준의 정책 완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원화 가치 하락이 사실상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금리 시장이 반영하는 기대 측면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차이가 뚜렷하다고 ING는 설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2년물 금리 간 격차는 127bp로, 향후 금리 인상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반면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이는 26bp로 장기금리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다.

ING는 이를 두고 "시장은 한국은행이 필요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ING는 한국은행이 향후 누적으로 약 10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현재 2.5%에서 3.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5년물 금리가 3.95% 수준이라는 점도 이러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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