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오는 20일부터 우체국에서 은행 대출 상담과 신청 등을 대신 수행하는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대출 처리 절차를 디지털화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내년에는 운영 지역을 넓히는 한편 개인사업자대출까지 취급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은 오는 20일부터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된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시행된다.
우체국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새희망홀씨 대출에 대한 안내와 신청·접수, 대출약정 체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위는 시범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우체국별 은행대리업 전담인력을 교육하고, 우체국과 인근 은행지점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
또 시행 후 첫 1~2주 동안에는 은행 직원을 우체국에 파견해 대출 상담과 신청, 약정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는 디지털 서류화와 대규모 파일 전송 시스템을 구축해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현재는 우체국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빠르면 2일 내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연내 시범운영 결과를 점검한 뒤 2027년부터 은행대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인구감소지역 중심의 20개 우체국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 넓히고, 취급 상품도 개인신용대출 중심에서 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날 우정사업본부, 금융결제원, 4대 시중은행과 은행대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자리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은 은행 점포가 부족한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불편과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창구 직원 교육과 전산시스템, 소비자 안내체계 등을 최종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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