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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스페이스X 굿즈 열풍…150불 야광봉·1천400불 젓가락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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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기업공개(IPO) 이후 스페이스X의 이색적이고 다양한 기념품들이 이베이(eBay)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한 이베이 판매자는 IPO 당시 파티에서 나눠줬다는 야광봉 두 개 세트를 15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액자에 담긴 S-1문서는 228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젓가락 세트는 1천400달러에 판매 중이다. 젓가락 세트의 판매자는 "스페이스X 스타십 메카질라 젓가락 세트는 특별하고 독특한 소장품"이라며 "이 젓가락은 5차 비행과 그 이후 비행에서 하강하는 추진체를 공중에서 잡을 때 사용되었던 스페이스X의 대형 로봇팔 소재를 가공해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는 이어 "이 제품은 우주 여행 분야의 발전과 흥분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수집가와 애호가 모두에게 가치 있고 인기 있는 소장품"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스페이스X 로켓 이름이 새겨진 미개봉 스페이스X 펜 5개입 세트는 85달러, 스페이스X 안전모는 340달러, 팔콘 9 탄소 섬유 소재의 스페이스X 스케이트보드는 1천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직원 전용 스페이스X 인스턴트 커피 6팩 세트는 시작가는 100달러며 즉시 구매가는 250달러에 달한다. (박지은 기자)

[출처: 이베이]

◇ AI 생존 게임 시작…3.2조 달러 M&A 시장 열린다

월가에서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을 두고 "인공지능(AI) 시대의 생존게임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제로금리 시대의 풍부한 유동성이나 사모펀드의 차입매수(LBO) 열풍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이다.

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데이터 제공업체 딜로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 세계 M&A 거래 규모는 약 3조2천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투자은행 공동대표인 맷 맥클루어는 "기업들은 지금을 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의 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M&A 붐의 성격이 과거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2000년대 중반의 차입매수 열풍이나 닷컴 버블 당시처럼 단순히 몸집을 키우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것이다.

AI가 M&A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넥스트에라가 지난 5월 도미니언에너지를 1천180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스페이스X가 AI 코딩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커서를 60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AI 생태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덕분에 월가 투자은행(IB)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제프리스는 2분기 뱅크오브아메리카의 IB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8%, JP모건체이스는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론,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버코어의 수석고문인 조너선 니 컬럼비아대 교수는 "이례적으로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 속에서 M&A 붐이 나타나는 것은 다소 역설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IPO 시장에서는 벌써 과열 조짐도 감지된다.

데이터센터 냉각업체 매디슨 에어 솔루션즈와 AI 반도체 업체 세레브라스 등이 잇달아 상장했지만 일부 신규 상장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스페이스X 역시 공모가는 웃돌고 있지만 상장 직후 기록했던 시초가에서는 밀려난 상태다.

실제로 2분기 미국 증시에 입성한 신규 상장사 3곳 가운데 1곳은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월가는 AI가 당분간 딜 시장의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르네상스캐피털의 맷 케네디 수석전략가는 "AI 관련 일부 투자에서는 거품이 빠지는 사례도 나타나겠지만, AI라는 거대한 투자 서사가 올해 말까지 M&A와 IPO 시장을 계속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 우버 CTO "인사·재무에 AI 엔지니어 배치하니 혁신 증가"

우버가 인공지능(AI) 엔지니어를 인사와 재무, 법무 등 현업 부서에 직접 배치해 업무를 분석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라빈 네팔리 나가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회사의 '에이전트 팟(Agentic Pods)' 운영 사례를 공개했다.

에이전트 팟은 우버의 AI 역량이 뛰어난 엔지니어들을 각 부서에 약 2주간 파견해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실제 업무 과정을 관찰한 뒤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나가는 재무, 법무, 인사 등 다양한 부서의 업무는 여러 시스템을 넘나들며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이 많아 문서나 업무 프로세스만으로는 자동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를 효과적으로 자동화하려면 프로세스 다이어그램이나 문서만 봐서는 안 된다"며 "실제로 업무가 어떻게 수행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된 AI 에이전트는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기존에 이틀이 걸리던 재무 실적 관리 보고서는 10분 만에 작성할 수 있게 됐고, 우버가 운영하는 150개 도시의 자본 배분 업무도 15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고 나가는 설명했다.

나가는 우버가 에이전트 팟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담 조직을 꾸려 이를 더욱 확장하고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AI를 통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홍경표 기자)

◇ 예측시장 베팅 제한하는 美 은행들

미국 은행권이 폴리마켓이나 칼시 등 예측시장 플랫폼에서 직원들의 거래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사와 관련된 특정 사건뿐 아니라 선거, 금융시장, 거시경제 지표, 지정학과 관련해 직원들의 예측시장 계약 거래를 금지했다.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해당 정책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지만 모든 중요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예측시장 베팅 관련 지침은 민간 기업에서 내부자 거래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나왔다. 지난 5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법무부는 구글 직원이 폴리마켓 거래에 중요 비공개 정보를 사용한 혐의로 기소했다. CFTC 고발장에 따르면 그는 약 120만 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예측시장 거래 관련 정책을 이미 갖췄거나 개발 중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JP모건체이스는 직원들에게 예측시장에서 거래할 때 신중하게 행동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특히 금융 부문과 관련된 계약에서는 더욱 조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측은 직원 행동강령에 예측시장 거래와 관련한 정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관계자는 회사가 정책 업데이트를 전달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직원들에게 금지되는 행위를 명시하고 예측시장 거래 관련 요구되는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켈만 앤 로빈슨의 라라 쇼츠 파트너 변호사는 "금융기관은 규모가 큰 컴플라이언스 부서를 두고 있다"며 "이들은 거래 및 정보 사용과 관련한 정책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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