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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진단]7천피마저 붕괴…'반도체 투톱' 삼전닉스 폭락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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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약 두 달 만에 7,000선을 밑돈 가운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연합인포맥스 주식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43% 급락한 27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주가도 8.42% 급락한 26만1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대장주이자 양대 반도체주인 두 주식은 장중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서) 상장 기대감 선반영, 2분기 실적 우려, 지정학적 갈등 재점화 등 급락 배경은 복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ADR(미국예탁증서) 상장 기대가 현실화하면서 재료 소멸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나타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2분기 실적이 높아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ADR 흥행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본연의 사이클 '피크아웃'(정점통과) 우려는 해소되지 못한 상태"라며 "반도체주의 역대급 변동성이 시장 피로도를 증가시키며 수급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주말 중 호르무즈해협 폐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발표로 지정학적 갈등이 재심화한 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증권가는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신중한 분할 접근으로 시장에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SK하이닉스 급락은 현재까지 반도체 업황이나 중장기 이익 방향성이 훼손된 결과라기보다, ADR 상장이라는 단기 이벤트 소멸과 높아진 실적 기대치,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반영된 변동성 조정에 가깝다"며 "현재의 수급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ADR 프리미엄만을 근거로 한 추격 매수보다, 변동성을 감안한 분할 접근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 시각 코스피는 7.67% 급락한 6,902.37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가 7,000선 아래로 밀려난 건 지난 5월 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지수는 0.85% 내린 7,412.03으로 출발해 등락하다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오후 한때 매매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4분께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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