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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진단] "수급 공백으로 만들어진 충격…연내 1만피 유효"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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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결국 7,000선까지 내준 가운데 시장 수급이 무너지면서 나오는 조정 현상일뿐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이날 7,000선이 붕괴된 원인에 대해 "낙폭을 설명할 수 있는 요소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 2시20분 기준 6,903.32로 전일 대비 7.66% 급락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이 조정 국면을 크게 반전시킬만한 재료를 아직 못 찾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메타부터 시작해서 시장 기대치를 훼손하는 이벤트들이 연이어 나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도 호실적을 내긴 했지만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주지는 못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시장이 놀랄만한 퍼포먼스일지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날 SK하이닉스 컨센서스가 틀렸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기업 체력은 변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이번 조정은 이번달 말 예정된 미국 빅테크와 국내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타나는 '수급 공백'으로 보인다"며 "빅테크 가이던스에서 구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확인된다면 조정이 과도하다고 보고 빠르게 시장이 복원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황을 시크리컬(cyclical)하다고 볼 것인가,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볼 것인가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지금은 수급이 낙폭을 키우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으로 조정 폭이 적절한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며 "이익 수준 대비 주가는 과매도가 맞고, 그 이익을 부정한다면 조정이 정당화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둘 중 하나가 틀린 전망이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시작점이 이번달 말"이라고 바라봤다.

연내 코스피가 10,000을 넘길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 말 연말 코스피 목표가를 11,500까지 높여 잡은 바 있다.

이 센터장은 "현재는 멀티플에 문제가 있을 뿐 이익 방향성은 유효하기 때문에 연내 1만피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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