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TSMC·ASML 실적발표 등 긍정적 재료 대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장중 8% 넘는 급락세로 기술적인 약세장에 들어섰지만, 반도체 업황을 뒷받침할 만한 주요 이벤트가 대기하는 만큼 단기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3일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약세장에 돌입했지만, 이 흐름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8.22% 폭락하면서 6,861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전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하방 변동성이 확대됐다. 저점 기준 지난 19일 장중 고점(9,385.59)에 비해 26.89% 급락했다.
서 연구원은 "고점 대비 20% 넘게 빠지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남은 이벤트를 고려할 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TSMC 6월 매출과 다음 날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ASML(15일)과 TSMC(16일) 실적 발표 등 이번 주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 충돌로 인한 유가와 금리 상승이 시장 전반에 반도체 업황 우려를 상기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없다는 발언을 내놓은 후 일본 증시가 2% 넘게 하락하고, 유가도 4% 폭등했다"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등 오늘 증시에 지정학 불안이 (외국인 매도에) 빌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금은 주식을 매수로 대응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도 주가 급락세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2일 이후 외국인은 전장까지 40조 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이날에는 2조4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서 연구원은 "마이크론 역시 시간외 5% 넘게 하락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지난 코스피 고점(종가 기준) 이후 매도세를 늘린 건 실적이 Q(물량)가 아닌 P(가격)의 상승에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남은 반도체 기업 실적 발표나 미국 물가 지표 모두 긍정적인 내용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ybnoh@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