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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인터뷰] SC "7월 만장일치로 인상 전망…연내 3차례 인상 가능성 커져"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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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는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SC의 박종훈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성장과 물가가 모두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을 상회하고 있고,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어 "금통위원들의 최근 발언과 의사록을 감안하면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상당히 형성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고, 원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기존 2.6%에서 2.9%로, 물가 전망은 2.5%에서 2.7%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과 내년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성장률과 물가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은이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올해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며 "특히 원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통화정책의 가장 큰 변수로 환율을 꼽았다.

그는 "미국 금리 경로에 따라 한은의 정책 속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에서 물가 우려가 재차 확대돼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한은도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의 금리차는 중장기적으로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통화정책이 여전히 환율 안정에 유효한 정책 수단이라고 박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환율 움직임에는 글로벌 자금 흐름과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펀더멘털이 환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SC의 올해 연말 달러-원 전망은 1,525원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안정과 주택 가격 역시 한은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변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환율과 수입 물가 압력이 통화정책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적극적 확장 재정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해 "재정 정책 자체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재정 확대가 성장과 물가를 예상보다 강하게 끌어올린다면 한은이 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지만, 중요한 상방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신현송 한은 총재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중립 금리 추정치 변화나 정책 체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수출가격 상승과 교역조건 개선으로 인해 실질 GDP 성장률보다 기업과 가계가 체감하는 소득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한은이 이러한 체감 성장과 그에 따른 물가 압력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립 금리는 잠재성장률과 장기 균형 금리 등 구조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개념인 만큼 단기적인 경기 상황만으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와 같은 환경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중립 금리에 대한 재평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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