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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日·中 하락…홍콩·대만은 상승

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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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한 반면, 홍콩과 대만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 급락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5.00포인트(1.92%) 하락한 67,242.73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오전 장 한때 상승해 69,000선까지 회복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28.59포인트(0.71%) 내린 4,007.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8% 이상 급락하자 닛케이 지수는 이와 맞물려 낙폭을 확대했다. 다이와증권의 츠보이 히로고 수석 전략가는 "코스피 지수 하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안정세를 기대하는 은행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무렵 키옥시아의 주가는 11% 가까이 급락했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3%와 2% 이상 떨어졌다. 이비덴의 주가 역시 7% 넘게 하락했으며, 타이요유덴은 19%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의 장 마감 무렵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도 모두 1% 이상 상승하는 등 은행주로 자금이 몰렸다.

필립증권 주식부문의 마스자와 다케히코 트레이딩 책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은행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투자 전략 수석 연구원인 오니시 코헤이는 "은행주는 테마에 집중되어 있고 밸류에이션이 과열되지 않았기 때문에 AI 관련 주식 매수 피로감 속에서 매수 자금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오는 15일과 16일에 예정된 ASML 홀딩스와 대만 TSMC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관련 랠리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셋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ASML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순이익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역시 순이익이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실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와 두 회사의 자본 투자 및 생산 계획 전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이 코스모 증권의 사이토 카즈요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만약 ASML의 견조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추세가 아님을 보여준다면,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 회복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TSMC의 6월 연결 기준 매출은 4천426억8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매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37bp 상승한 2.7858%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53bp 하락한 3.9068%를, 2년물 금리는 1.52bp 오른 1.4422%를 나타냈다.

이날 복수의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가 포트폴리오상 허용된 변동 범위 안에서 자국 내 투자 확대 방안을 살피고 있지만, 해당 조치가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의 중기 운용 목표를 당장 수정하는 조치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닛케이225지수

[출처:연합인포맥스]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2.37포인트(2.06%) 하락한 3,913.79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07.40포인트(4.01%) 하락한 2,568.09로 집계됐다.

양대 지수는 이날 약세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일부 업종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MIC(SHS:688981), 캠브리콘(SHS:688256), 생이테크놀로지(SHS:600183)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이 하락했으며, 희토류와 방산 관련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행(SHS:601988)과 건설은행(SHS:601939) 등 은행주와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 방어적인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난화선물은 보고서에서 "약한 국내 수요와 특정 부문에서의 강한 차익 실현 심리가 맞물리면서 시장은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횡보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루칩은 방어적인 특성을 바탕으로 시장 조정기에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중소형주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점도 포지션 조정을 위한 매도세로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오는 14일 발표될 무역 데이터와 15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3%) 내려간 6.7972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38.60포인트(0.16%) 오른 24,213.72에, 항셍H지수는 26.78포인트(0.33%) 상승한 8,065.9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 대만 증시는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91포인트(.06%) 소폭 상승한 45,380.52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TWS:2330)는 연결 기준 매출이 4천426억8천만 대만달러(한화 약 20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매출 증가 폭을 기록했다.

TSMC 주가는 이날 장중 1.04% 상승한 2,44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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