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러 연준 이사 "인플레 지표 또 높다면 가까운 시일 내 긴축 검토해야"

26.07.14.
읽는시간 0

[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13일(현지시간) "만약 이번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은 수치로 나온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가까운 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긴축하는(tightening)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뉴욕실물경제협회(NYABE) 연설에서 오는 14일에 나올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예정된 인플레이션 지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지난 전쟁을 싸우는 실수를 피해야 하며 지난번 너무 늦게 대응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번에는 너무 성급하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반응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2021년과 2022년에 대응을 너무 오래 미뤘던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도 안 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나는 종종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돼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이러한 견해는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우며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어떤 진지한 정책 준칙(policy rule)이라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매서운 시선만으로 인플레이션이 녹아내리기를 바라며 노려보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은 상태라면, 중앙은행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다시 고정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월러 이사는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같은 수준의 목표 초과 인플레이션이라도 훨씬 더 큰 폭의, 그리고 더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나아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대 인플레이션을 다시 고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도 더 오랫동안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약하면,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정되지 않은 기대 인플레이션은 매우 공격적인 정책 대응과 더 큰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것이 중앙은행들이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는 상황을 그토록 우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도 우리는 현재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최진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