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이사 매파적 발언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
[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폭을 축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 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한다고 발표하자 '달러 강세-원화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도 영향을 줬다.
14일(한국시간) 새벽 2시 2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501.40원 대비 4.70원 내린 1,4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장 주간 거래 종가 1,503.40원과 비교하면 6.70원 떨어졌다.
1,493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우리는 이란 봉쇄 조치를 재가동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상대로 모든 화물의 20%에 달하는 비율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활용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받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국제유가와 달러인덱스는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의 경우 전장보다 6% 오른 배럴당 75~76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겼다.
월러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만약 이번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은 수치로 나온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가까운 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 2원가량 오르며 1,497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미 노동부는 오는 14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LMAX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투자자들은 다시 고조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화요일 예정된 두 가지 주요 변수인 최신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의미 있는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리는 심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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