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 가깝게 뛰어…10년물 금리 4.60% 상향 돌파
월러, 데이터 따라 "단시일내 긴축" 언급…이달 인상 가능성 40% 상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 속에 국제유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까지 가세하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에서 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30bp 오른 4.6110%에 거래됐다. 10년물 금리가 4.60%를 웃돈 것은 지난 5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630%로 5.5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970%로 2.6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6.00bp에서 34.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봉쇄 재개 발표에 유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하자 오름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이란 봉쇄 조치(THE IRANIAN BLOCKADE)를 재가동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이용 선박에 대해서는 "운송되는 모든 화물의 20%에 해당하는 비율로 보상(비용 보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이 요구해 왔던 호르무즈 통행료를 미국이 걷어가겠다는 것이다.
이후 중동의 군사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가 재개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대비 9.42% 급등한 배럴당 78.14달러에 마감됐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최고치다.
점심 시간대 월러 이사가 등장하자 국채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레벨을 좀 더 높였다. 2년물 금리는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러 이사는 뉴욕실물경제협회(NYABE) 행사 연설에서 조만간 발표될 물가 지표에 따라 "단시일내(in the near term)"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로 다시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논거가 여전히 있다"면서도 "나는 다가오는 주들의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수준에 머무르거나 혹은 심지어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주어, 단시일내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똑같이 타당한 경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이번 주에 근원 인플레이션에서 또 다른 뜨거운(hot) 수치를 얻게 된다면, 그때 FOMC는 단시일내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시일'과 관련해 구체적 시점을 밝히진 않았으나 이달 인상까지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짐 반스 채권 담당 디렉터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과 그것이 에너지 가격에 미칠 영향,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 전반적인 채권 수익률과 연준 정책 등에 대한 영향"이라면서 "현재 상황은 그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고 있고, 시장은 그 변동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30% 초반대에서 41.2%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60% 후반대에서 70% 중반대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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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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