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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이란 갈등 격화 속 1,490원 후반대서 마감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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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재차 격화함에 따라 1,490원 후반대로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서울장 종가(1,503.40원) 대비 5.90원 하락힐 1,497.50원을 기록했다.

24시간 전인 전일 새벽 6시 종가(1,498.50원) 대비로는 1.0원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런던 거래에 진입해 1,491.8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한화오션의 20억달러 규모 선물환 매도가 나오면서 레벨을 낮춘 이후 카타르와 오만, 파키스탄 등이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런던장에서 1,490원 초중반대를 유지하던 달러-원 환율은 그러나 뉴욕장에서 진입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상방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봉쇄 조치를 재가동하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상대로 모든 화물의 20%에 달하는 비율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활용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받겠다는 취지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이란을 향해 사흘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란에 대해 "오늘 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내일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월러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만약 이번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은 수치로 나온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가까운 시일 내에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거래에서 101선을 하향 돌파했던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1.2선까지 뛰어올랐다.

달러-엔 환율이 162엔대로 다시 오른 것도 원화에 부정적이었다.

일본이 공적연금(GPIF)의 목표 자산 배분을 당장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GPIF는 기존에 허용된 범위에서 일본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타야마 사쓰기 재무상은 지난 10일 일본 공적연금(GPIF) 등 연기금이 일본 내 금융자산에 "훨씬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GPIF는 통상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포트폴리오는 변경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9.32%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8p 오른 101.272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631엔 오른 102.359, 유로-달러 환율은 0.00328달러 내린 1.13810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016위안 높아진 6.7835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원 틱차트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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