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여의도 시대' 마감하는 미래에셋생명, 공덕으로 본사 이전

26.07.1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약 9년간의 '여의도 시대'를 마감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마포구에 위치한 '신공덕 아이파크' 오피스동으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총 9개 층을 임차해 사용한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7년 7월 여의도 미래에셋증권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과거 대우증권 사옥으로 쓰이던 곳으로,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하면서 미래에셋그룹의 자산으로 편입됐다. 이후 미래에셋생명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 본사 이전은 해당 건물의 주인이 바뀌면서 예견된 수순이었다. 지난 2024년 우리금융그룹이 미래에셋증권 빌딩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이 건물을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으로 다시 지어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생명·ABL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지난해 우리금융 품에 안긴 ABL생명이 재무구조 개선의 하나로 최근 여의도 사옥 매각에 나선 것 역시 이러한 계열사 통합 전략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덕 시대'를 맞이하는 미래에셋생명은 핵심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네이티브(Native) 보험사로 전환하는 동시에 강점인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자산관리(WM)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버크셔 해서웨이' 모델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보험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주력한다. 첫 번째 실행 사례로 올해 3월 국내 대표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리벨리온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변액보험 고객의 투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한국·미국·중국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내놨다. 이번 ETF(상장지수펀드) 라인업 확대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반도체 시장까지 투자 대상을 넓히며 지역별 분산투자가 가능해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금융 중심지를 떠나 공덕 시대를 맞이한 미래에셋생명이 새로운 도약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촬영 안 철 수] 2024.10.3

yglee2@yna.co.kr

이윤구

이윤구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