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이 지난주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2위 종목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장 데이터 업체 반다리서치는 스페이스X가 지난주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ADR이 2위, 인텔이 3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반다리서치는 "스페이스X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2천68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새로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은 2천140만달러, 인텔은 1천880만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엔비디아에서는 약 5천400만달러 규모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반다리서치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중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AI 관련 종목 내에서 자금을 재배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활발하게 이뤄진 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다리서치는 SK하이닉스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우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지만, 투자 열기는 스페이스X 상장 당시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다리서치는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행태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과거처럼 기술주 전반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이기보다 종목별로 선별 투자에 나서고 차익실현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의 개별 종목 순매수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애플과 테슬라,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에서는 순매도가 크게 늘었다.
반다리서치는 "개인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투자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AI 랠리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을 실현한 뒤 새로운 투자 기회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주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를 비롯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대부분이 포함됐다.
반다리서치는 "개인투자자들은 더 이상 M7 종목 전체를 매수하지 않는다"며 "승자와 패자를 가려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차별화가 M7 종목 간 주가 흐름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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