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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은행장 뽑는 '디지털' 전문 사외이사 충원한다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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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사외이사 신규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사외이사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한 자리가 비었기 때문이다. 정관상 현재 상태로 이사회를 운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소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조속히 신규 이사 충원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이사회는 최근 문수복 사외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기존 8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변경됐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지 3개월 여만이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인 문 이사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활동해 온 인물이다. 2024년에 이어 올 3월 또 한 번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많이 남았지만 이번에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최근 한국연구재단 국가전략연구본부장에 선임됐다.

이에 국민은행은 곧바로 신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은행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숏리스트를 압축하고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최대 주주인 K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들고 있어 주총에 후보를 올리기만 하면 무난히 통과되는 구조다.

사실 국민은행이 지금 반드시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야 하는 건 아니다.

회사 정관상 사외이사를 3명 이상으로 하되, 전체 이사 수(7명)의 과반이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문 이사 사임으로 사외이사가 1명 줄긴 했지만,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 구조로 위 조건을 충족한다.

하지만 곧바로 후보 물색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국민은행이 사외이사 중심으로 다수의 소위원회를 운영하는 만큼, 인원 부족 시 자칫 겸직이 과중해지거나 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은행 이사회 산하에는 감사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위원후보추천위원회,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 등 총 7개의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이 중 3개는 사외이사 전원, 2개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고, 나머지도 사외이사가 주축이다.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각종 위원장 역시 모두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한 결과다.

이사 대비 위원회 수가 많다 보니 겸직이 비일비재하다. 다들 최소 3개 이상의 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이번에 사임한 문 이사도 올 3월 주총 전까지 평가보상위원장과 감사위원, 사추위원, 은행장후보추천위원 등을 동시에 지냈다.

특히 올해는 이환주 행장의 임기 만료가 예정돼 있어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다.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인 만큼, 기존 인원(5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원활한 업무와 불필요한 오해 일축 등에 유리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후보가 구체적으로 결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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