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김윤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T&G가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첫 외화채 조달에 이은 두 번째 발행으로, KT&G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 등을 기반으로 투자 저변을 한층 넓혔다.
◇KT&G, 남다른 해외 인지도 속 달러채 흥행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전일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찍기로 했다.
트랜치(tranche)는 3.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65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95bp를 설정했으나 북빌딩에서 21억달러가량의 주문을 모으면서 스프레드를 끌어내렸다.
AA급 발행사인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가 같은 날 북빌딩에 돌입했으나 KT&G에 대한 투자 수요 또한 견조했다.
오히려 아시아와 유럽 장에서 KT&G의 인기가 가장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기업물 희소성이 부각된 데다 A급 KT&G만의 금리 매력,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KT&G는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당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KT&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6조5천억원) 중 37%인 2조4천억원가량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수익이었다.
담배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의 다양한 사업에서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도 부동산개발과 화장품, 제약 등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데뷔전 후 조달세 지속…사업 이어 투자층도 확대
이번 북빌딩에서는 지난해 첫 발행 대비 신규 투자자 유입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발행을 이어갈수록 투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외화 조달 기반이 강화되고 있는 셈이다.
KT&G는 지난해 4월 유로본드 북빌딩으로 첫 외화채 데뷔전을 마친 후 1년3개월여만에 두 번째 조달에 나섰다.
KT&G는 지난 2023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외 채권시장에서의 조달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2023년 국내 시장에서 첫 공모채 발행을 마친 데 이어 지난해에서는 외화채로 조달 통로를 넓혔다.
스프레드 또한 차츰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지난해 첫 발행 당시 KT&G는 3년물을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118bp 더한 수준으로 발행했다.
이어 이번 조달에서 3.5년물로 다소 늘어난 만기물의 발행 스프레드를 65bp까지 낮춰 'A-' 한국물 발행사로는 비교적 낮은 금리대에 안착했다.
무디스와 S&P는 KT&G에 각각 'A-', 'A3'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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