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디즈니(NYS:DIS)가 넷플릭스(NAS:NFLX) 등 빅테크와 '출혈 경쟁' 중인 스트리밍 사업에서 철수하고 본연의 핵심 역량인 콘텐츠 생산으로 회귀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웰스파고가 지적했다.
14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스티븐 카할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12일 발간한 투자 노트에서 "디즈니가 배급사가 아닌 콘텐츠 제작자라는 본연의 정체성으로 사업 모델을 선회해야 한다"며 "디즈니의 콘텐츠 가치는 날로 치솟고 있지만 배급 사업은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거대 플랫폼과 비교해 규모의 경제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할 애널리스트는 "디즈니는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은 물량 공세로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콘텐츠 출시 주기가 장기적인 가입자 이탈을 막기에 충분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디즈니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 주가는 기존 146달러에서 125달러로 14% 하향 조정했다.
새 목표가는 디즈니의 지난 3일 종가 대비 30% 이상 높은 것이다.
이 분석은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하는 것이다.
퀀텀 런 등 분석 업체에 따르면 디즈니+는 유료 구독자 수에서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에 크게 뒤처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유튜브가 TV 시청 점유율까지 장악하면서 플랫폼 간 경쟁은 한계점에 도달했다.
유엔 지식재산권 기구의 7월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년) 지식재산권(IP)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5.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공장·설비와 같은 유형자산 투자(3.2%)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다.
카할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라이브러리를 경쟁사의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급하더라도 디즈니의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브랜드 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디즈니는 이제 배급의 늪에서 벗어나 IP 가치를 극대화하는 '콘텐츠 팩토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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