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한국증시가 급격히 가격 조정되는 상황이지만, 2~3일 내 재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 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8.95% 급락한 6,806.93에 장을 마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피크아웃 논란, 미·이란 갈등 재점화, 국내 수급 교란,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조정이 급격히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지수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스파이크성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2~3일 내 재반등이 가능한 영역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장기공급계약(LTA)을 먼저 적용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단기 실적 눈높이 하락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중장기 실적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의 방향성이 명확한 만큼 아직 피크아웃 논의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향후 1~2년 재무 부담이 투자 기조를 바꿀 가능성도 낮다고 바라봤다.
그는 "올해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총합은 8천226억 달러로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며 "2028년 이후로는 설비투자 속도가 감소하며 잉여현금흐름(FCF) 역시 빠르게 반등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양측 모두 호르무즈 장기 봉쇄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제한적 충돌·장기 협상이 병행되는 국면"이라며 "타코(TACO)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금리도 당분간 현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인플레이션 안정, 임금 상승 압력 부재, 물가 확산 증거 부재, 주택시장에 대한 긴축 비대칭적 영향 등을 고려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략적 인내 속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수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이달 들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으나 예탁금은 여전히 100조원대를 유지 중"이라며 "신용잔고도 시총 대비 낮아 과거와 같은 반대매매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리밸런싱도 지수 레벨이 낮아질수록 점차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 반도체 지분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기술적 마지노선인 7,000선 초반 붕괴로 수급 교란에 의해 추가 하락도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주가는 결국 상향 조정되고 있는 실적 전망치를 따라간다. 3~4월 학습효과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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