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간접투자 분야 GP 선정…KB, 증권사 첫 위탁운용사 낙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에코프로 계열의 벤처캐피탈(VC)인 에코프로파트너스가 KB증권과 함께 국민성장펀드로 지방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에코프로 창업주 이동채 회장의 장녀인 이연수 에코프로파트너스 벤처투자본부장(상무)이 펀드 운용을 주도할 예정이다.
14일 VC업계에 따르면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는 전날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국민성장펀드(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 지역전용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KB증권과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국민성장펀드 자펀드 공동운용(Co-GP)에 나선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지방펀드로 꾸준한 성과를 냈던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전통 제조업 기반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벤처투자를 위한 딜 소싱에서 어려움이 많다는 게 VC업계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딜 소싱 자체가 힘든 데다 전통 산업이 주를 이루는 만큼 투자 이후 큰 성과를 내기 힘들다.
지방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낮고, 운용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테크노파크 원장을 역임한 이재훈 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방 투자 성과를 창출해왔다.
한중엔시에스와 성일하이텍, 민테크 등이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다. 이미 다수의 지방 전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1천억 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지만,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잠재적 출자자(LP)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사이즈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성장펀드 자펀드는 당초 제안한 펀드 규모의 2배까지 키울 수 있다.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이 2천억 원까지 펀드를 불릴 수 있는 셈이다.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LP의 관심이 뜨거워 오버부킹이 원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해당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 본부장과 김지수 KB증권 부장이 맡는다.
에코프로 창업주 이 회장의 장녀인 이 본부장은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설립된 2020년 7월 합류했다. 에코프로와 시너지투자자문, 대신증권을 거쳤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국내 지방투자의 '톱티어' VC로 성장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5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을 만큼 베테랑 심사역이다. ▲에코 오픈 이노베이션 조합 1호 ▲에코 ESG 제3호 조합 ▲아이스퀘어 ESG 제2호 조합 ▲신한-아이스퀘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 ▲신한-에코 벤처투자조합 제2호다.
다만 1천억 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증권도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정책성펀드의 첫 증권사 GP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완료된 1차 출자사업에서도 증권사 GP는 없었다. 신기술사업금융부 부서장을 맡고 있는 김 부장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벤처생태계에 투자해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던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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