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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키옥시아 주가도 '빨간불'…번스타인 "40% 하락 가능"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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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수혜주로 급등했던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홀딩스가 중국 경쟁사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샌퍼드 번스타인은 키옥시아의 적정 주가를 4만엔으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4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일본 증권사들이 대부분 목표주가를 10만엔 이상으로 제시하는 것과 대비된다.

번스타인의 마크 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업황 호조가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고,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시장 확대가 키옥시아 실적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확보되는 이익에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했지만, 일반 메모리 사업에는 10배만 반영했다. 계약 해지 시 지급되는 보상금도 기업가치에 포함했지만 적정 주가는 4만엔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번스타인은 특히 현재의 높은 낸드 가격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배경으로는 YMTC의 빠른 성장세를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의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3%로 1년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번스타인은 YMTC가 오는 2028년 키옥시아를 제치고 글로벌 3위 업체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MTC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낸드 가격 상승으로 투자 여력도 확대되고 있다.

키옥시아 역시 YMTC를 가장 유력한 경쟁사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이달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준공 행사에서 자사의 핵심 적층 기술(CBA)에 대해 "현재 상용화한 기업은 키옥시아와 YMTC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들이 과거 TV와 액정패널, PC 등 여러 산업에서 중국 업체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메모리 산업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YMTC가 대규모 증설에 나설 경우 낸드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겠지만, D램 사업을 함께 영위하는 두 회사보다 낸드 비중이 절대적인 키옥시아가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키옥시아 주가는 7월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일본 증권업계에서는 신용거래 투자자의 추가 증거금(마진콜) 부담이 커지면서 투매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옥시아 주가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7209)]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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