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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JB·BNK금융에 합병 요구…총자산 234조 '메가 지방지주' 제안(상보)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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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국내 양대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에 합병을 제안했다.

성사될 경우 총자산 234조 원 규모의 단일 지방금융지주가 탄생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JB금융과 BNK금융 이사회에 양사 합병의 전략적·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할 것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얼라인 측은 두 금융지주 이사회에 독립이사로만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전략 컨설팅사를 자문기관으로 선임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합병 타당성 검토 착수 여부는 오는 8월 7일까지 밝히고, 검토 결과와 실행 방안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일까지 양사 홈페이지나 전자공시(DART)에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제안의 배경에는 지방은행의 구조적 위기감이 깔려있다.

인구 감소와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경제 기반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시중은행과의 격차를 좁히려면 '규모의 경제'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진단이다.

지난해 기준 지방은행 합산 원화 대출 점유율은 6.0%에 불과한 반면, 시중은행은 약 56%로 과점 체제가 굳어졌다.

얼라인 측은 두 지주의 결합이 사실상 자기잠식(카니발리제이션) 리스크가 없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JB금융(전북·광주은행)은 호남, BNK금융(부산·경남은행)은 영남을 핵심 영업권역으로 두고 있어 점포나 고객 중복이 없다. 4개 은행의 법인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연합형 합병지주' 체제를 구축하면 지역금융 공백 없이 통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재무적 시너지 효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전산 효율화와 중복 비용 제거로 인건비를 제외한 판관비를 10% 절감할 경우, 합병지주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단순 합산 기준 9.1%에서 12.8%로 뛴다. 시중은행을 능가하는 수익성이다.

기업가치 상승 여력도 크다고 봤다. 현재 단순 합산 시 10조3천억 원 수준인 시가총액은 사업적 시너지 발현과 4대 시중은행 평균 주가수익비율(P/E) 9.4배 적용 시 최대 20조3천억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울러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AI 전환(AX) 경쟁에서도 4개 은행의 분산된 인프라를 통합해 투자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유튜브 채널]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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