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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수출 2천539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SSD 견인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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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첫 500억달러 돌파…무역흑자 1천607억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ICT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2천53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종전 상반기 최고 기록인 2022년의 1천224억6천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상반기 ICT 수입은 932억1천만달러로 3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천606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연간 ICT 무역수지 최고치였던 2018년의 1천132억2천만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전체 산업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1.1%로 사상 처음 50%를 돌파했다. 반도체와 SSD가 전체 ICT 수출의 83.7%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출은 1천924억3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2.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액인 1천734억9천만달러도 상반기에 10.9% 웃돌았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1천637억3천만달러로 245.1% 급증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와 D램·낸드 가격 상승이 수출을 끌어올렸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253억2천만달러로 11.1% 늘었다. 파운드리와 후공정, 팹리스 등 주요 공정의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21억6천만달러로 233.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서 SSD 수출이 199억4천만달러로 317.5% 급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AI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과 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부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8.0%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수요 증가로 3.8% 늘었고, 통신장비 수출도 7.3% 증가했다.

주요 ICT 품목별 수출 실적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홍콩을 포함해 1천11억6천만달러로 141.0% 증가했다. 중국은 전체 ICT 수출의 39.8%를 차지했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와 SSD 판매 확대에 힘입어 215.6% 증가한 45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74.5% 늘어난 332억4천만달러, 대만은 92.5% 증가한 296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6월 한 달간 ICT 수출도 572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0.4% 늘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5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477억9천만달러를 한 달 만에 다시 경신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2천만달러로 199.4%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55억7천만달러로 284.7% 늘었다. SSD 수출만 51억6천만달러로 354.6% 급증했다.

같은 달 수입은 182억달러로 46.4%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인 390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주요 품목 및 지역 전반이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라며 "전체 산업 대비 ICT 수출 비중도 사상 최초로 50%를 돌파하며 ICT가 우리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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