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전 장중 1,490원 선을 밑돌기도 하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503.40원) 대비 9.50원 내린 1,493.9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497.50원) 대비로는 3.6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 10시 20분경 1,489.8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지난 5월 14일 이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발 달러 공급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의 265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이 이날 납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와 관련한 환전 전략에 따른 움직임으로 추정됐다.
또 최근 한화오션이 잇달아 20억달러 규모로 선물환 매도에 나서며 추가 물량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 또한 오전 중 하락 반전하기도 해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우에노 겐이치로 일본 후생노동상은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와 관련해 "기본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수익을 얻는 것이 기본"이라며 "앞으로 필요성이 있다면 기본 포트폴리오를 재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주식을 순매수 전환해 달러 매수 부담이 완화됐다.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기준 4천100억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달러-원 하단에 지지력을 더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오늘 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내일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군의 중동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이란을 향해 사흘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동 리스크에도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외국인도 순매수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며 "최근 중공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달러-엔 환율도 일본 공적연금(GPIF) 포트폴리오 조정 기대를 반영하며 밀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다만 이런 흐름이 이어지다가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달러-원도 다시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유가 상승에도 중공업체 물량이 꾸준히 나오면서 달러-원이 예상보다 무거운 흐름"이라며 "엔-원 환율이 밀리는 것을 보면 한일 공조 경계로 원화가 엔화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올라간 6.7990위안에 고시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101.22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보합인 162.39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13892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917.77원까지 밀렸다가 현재 전장 대비 0.05% 오른 100엔당 920.2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0.05% 오른 220.22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인 6.782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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