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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개발·재건축 지연 이유 보고해 달라"…오세훈 "보고서에 담아"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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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4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와 대책 등을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배석자 자격으로 참석한 오 시장에게 "재개발, 재건축이 왜 그렇게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 그 이유나, 아니면 대책 등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소상하게 작성해서 보고서에 담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이며 6·3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뒤 처음이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가 진행된 약 3시간 내내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비공개 회의로 전환되기 직전 이 대통령의 요구로 가까스로 발언권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당선 축하드린다.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오랜만에 국무회의에 들어왔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시의 발전과 서울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관계 부처에서 많이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금 아쉬운 것은, 부동산 관련 대책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가 돼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여러 위원님들 모시고 서울시의 주택 행정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라고 제지하자 오 시장은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들도 꽤 들어 있다. 그러나 토론 자료로 작성한 것인 만큼 꼭 일독하셔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국무회의 초반 부동산 정책 관련 토론이 이어지던 중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한 말씀 해도 되겠나"라고 말했으나, 한 총리는 "시장님이 주실 건은 서류로 받겠다"며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한 총리는 "14일부터 예정된 부처별 국민 대토론회 일정이 있다"며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쪽으로 넘겨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과 국토부 장관, 부총리에게 전달했다"며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는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현황 보고도 (보고서에) 넣어달라"고 요청했고 오 시장은 "들어 있다"고 답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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