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악시오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현재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장치 관련 주식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배수가 수익 붕괴 우려를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3일(현지 시각) 악시오스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메모리 주식 담당 마크 뉴먼 애널리스트는 "수익의 지속 불가능성에 대한 인식 때문에 PER 배수(멀티플)가 낮다"며 "현재 멀티플은 임박한 수익 붕괴를 사실상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디스크의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률은 85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중 1위지만 선행 PER 배수는 약 12배로 꼴찌에서 두 번째에 그친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주가 상승률이 304%로 2위지만, 멀티플은 8배로 꼴찌다.
반면 주가 상승률 278%로 3위인 인텔은 멀티플이 105배이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242%의 주가 상승을 기록해 멀티플이 21배에 달했다.
뉴먼과 다른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잘 못 됐다고 여기고 있으며 이들은 메모리 수요의 급증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립 경쟁 탓에 둔화할 기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는 기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구매자인 전자 기기 제조업체와는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자기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어서, 메모리 반도체에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 한계가 있다.
뉴먼 애널리스는 "스마트폰은 가격에 매우 민감했고, 그래서 영원히 지속되지 않았다"며 "최근의 호황과 같은 이 정도 규모의 가격 인상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D.A. 데이비슨에서 메모리를 담당하는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도 "낮은 멀티플은 투자자들이 이 산업이 AI에 의해 얼마나 바뀔 것인지를 이해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메모리를 가능한 한 많이 소유해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어쩌면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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