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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 구성 협상 또 파행…정점식 "추후 협상 회의적"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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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가 조정식 국회의장이 원 구성 시한으로 제시한 17일을 앞두고 원 구성 협상을 위해 만났지만,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만났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벽을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국회법을 바꿔서 다수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다음번 23대 국회부터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제2당은 그다음 상임위원장을 선택하고 순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법제화하자고 제안했다"며 "이후로 과연 협상을 더 진전시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후 협상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 법제화에 대한 민주당 반응을 묻는 말에는 "그 부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서로 내밀하게 이야기했던 부분은 아니고 제가 그런 의견을 처음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또 상임위 배분을 법제화하는 방안에 민주당이 동의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하는 동안 형사소송법 개정 등 민주당이 법안 개정을 단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시점에 원 구성 협상이 이렇게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결국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법사위에 들어간들 무슨 다른 방법이 있겠나"며 "일방적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강행 처리한다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같이 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 한병도 직무대행은 "의장님께서 17일 제헌절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며 "그런데 오늘까지 협의가 안 됐다. 쟁점은 특검 추천 방식에 대한 문제와 상임위 배분 문제"라고 했다.

한 직무대행은 원 구성 협상의 장기화에 대해 "벌써 40~50일이 다 돼간다. 수십번을 만나 많은 논의를 했다"며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국민이다. 특히 집권여당은 민생 관련 현안, 국정 현안, 정부에서 추진하는 메가특구 등이 하루하루 밀려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전혀 못 하고 있는데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다 가고 있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저희가 또 다른 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의장실에서 나오는 여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에서 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한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정 원내대표,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7.9 nowwego@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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