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4일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에 대해 강한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일본 국채 장기금리가 입찰 흥행의 여파로 급락했지만,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이 팽배해지면서 그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7.8bp 오른 3.887%였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지난달 11일(3.90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0년물은 7.0bp 상승한 4.333%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8일(4.348%) 이후 가장 높았다.
3년 국채선물은 28틱 내린 102.7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만8천52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만65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3틱 급락한 105.05를 보였다. 외국인이 4천73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2천849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86포인트 내린 108.08이었다.
미군이 이란 해역을 재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직격탄을 맞았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73달러(9.42%) 급등한 배럴당 7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월러 이사는 "이번주 근원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높은 수치로 나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가까운 시일 내 통화정책을 긴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미 국채 2년 금리는 7.60bp, 10년 금리는 6.20bp 상승했다.
국내도 이에 연동되면서 장 초반부터 급격하게 약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이상 약세폭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부터 전장 대비 하락해 1,49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오전 후반에는 정부의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이 발표됐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예상했다.
지난 1월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제시한 2.0%에서 1.0%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올해 명목 GDP 증가율을 뜻하는 경상 성장률 전망치도 4.9%에서 12.3%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오후 들어 일본 국채 장기금리가 20년물 입찰 흥행 등의 여파로 두자릿수 수준으로 급락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7bp, 20년 및 30년물 금리는 16~17bp 급락했다.
다만 국고채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우선 외국인이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 규모를 장 마감까지 점진적으로 늘렸다. 특히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장 막판 순매도 규모를 2만계약을 넘겼다가 소폭 축소했다.
이에 더해 이틀 후 예정된 7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뚜렷해지면서 대외 여건보다는 대내 요인에 집중하는 장세가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보다 더 확산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원래 일본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신 총재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대한 경계감으로 크게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금통위를 제외한 어떠한 재료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 총재가 얼마나 매파적일지에 대해서 시장의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금은 금통위가 제일 중요한 시즌이어서, 금통위를 확인하기 전인 내일까지는 글로벌과 따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3년(빨간) 및 10년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4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681 | 3.763 | +8.2 | 통안 91일 | 2.711 | 2.731 | +2.0 |
| 국고 3년 | 3.809 | 3.887 | +7.8 | 통안 1년 | 3.298 | 3.331 | +3.3 |
| 국고 5년 | 4.041 | 4.128 | +8.7 | 통안 2년 | 3.738 | 3.800 | +6.2 |
| 국고 10년 | 4.263 | 4.333 | +7.0 | 회사채 3년AA- | 4.506 | 4.582 | +7.6 |
| 국고 20년 | 4.423 | 4.492 | +6.9 | 회사채3년BBB- | 10.313 | 10.387 | +7.4 |
| 국고 30년 | 4.446 | 4.491 | +4.5 | CD 91일 | 2.900 | 2.900 | 0.0 |
| 국고 50년 | 4.343 | 4.389 | +4.6 | CP 91일 | 3.140 | 3.140 | 0.0 |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