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CPI는 전월비 보합…예상치는 0.2% 상승
유가 하락이 주거비 및 식품 물가 상승분 상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6월 들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후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확전 우려가 잦아들면서 유가가 하락하자 CPI도 정상화 흐름을 보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전품목 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인 5월의 전월비 상승률 0.5%와 비교해 큰 폭의 변화다. 2020년 4월의 0.8%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전월 대비 감소이기도 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변동 없이 보합(0.0%)을 기록했다. 전품목 수치처럼 극적으로 음전하진 않았으나 5월 상승률 0.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전품목 전월비 수치가 0.1% 하락, 근원 전월비 수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품목 CPI가 3.5% 올라 5월의 상승률 4.2%보다 상승 각도가 완화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마찬가지로 5월의 2.9% 대비 더 누그러졌다.
노동부는 에너지 지수가 6월 전품목 CPI의 월간 감소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주거비와 식품 등 다른 지수의 상승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지수는 6월에 5.7% 하락했다. 전년 대비로는 15.7% 상승해 5월의 전년비 상승률 23.5% 대비 크게 꺾였다.
6월 주거비 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월간 변동폭이다. 5월의 0.3%보다는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식품 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0.2% 올랐던 5월과 상승 각도가 동일하게 유지됐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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