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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예상보다 크게 꺾인 CPI에 강세…2년물 6.80bp↓

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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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단기물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아래로 꺾이자 금리인상 베팅이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하락한 4.575%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80bp 급락한 4.195%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90bp 내린 5.088%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4.8bp에서 38.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전품목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0.1%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2020년 4월의 0.8%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이기도 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5월 상승률 0.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소비자 물가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에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밀렸다. 2년물 금리는 장 중 4.288%에서 4.143%까지 순간 14bp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30년물 금리 또한 순간 낙폭을 6bp까지 벌렸다.

다만 순간 변동폭이 과하다고 생각한 듯 반대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 하락분 중 일부가 되돌림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순간 급등한 뒤 오름폭을 그 절반 수준까지 좁히자 국채금리도 보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6월 CPI가 이미 과거 지표고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재개한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동 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만큼 6월 물가 지표는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은 일단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된다"며 "현재 3.75%인 연방기금금리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양방향 위험에서 완벽하게 균형을 잡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베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우리는 물가안정을 회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며 "그것이 6월 회의의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정책을 올바르게 운용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지만,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며 "나와 동료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의 가계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안겨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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