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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CPI 호재 속 SK하이닉스 27% 폭등…주식·채권↑달러↓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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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4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상승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꺾이면서 금리 인상 베팅이 약해지자 안도 랠리가 나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옵션 거래가 개시되면서 매수 수요가 팽창한 영향으로 27% 남짓 폭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4%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오면서 당장 이달 금리 인상은 없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퍼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10% 중반대로 급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급락했지만, 이후 중동지역의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대체로 전약후강 흐름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사실상 통행료를 철회한다고 밝혔으나 유가의 상승 흐름을 막을 순 없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4% 낮아졌다. 2020년 4월(-0.8%) 이후 가장 크게 꺾인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돈 결과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보이면서 역시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근원 CPI도 전달대비 마이너스였다. 0.0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대비 5.7%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2,508.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8.25포인트(0.38%) 상승한 7,543.59, 나스닥 종합지수는 233.83포인트(0.90%) 뛴 26,107.01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전품목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0.1% 하락보다 낙폭이 더 컸다. 2020년 4월의 0.8%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보합(0.0%)에 그쳐 5월 상승률 0.2% 대비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소비자 물가가 한풀 꺾였다는 소식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금리인하 베팅도 약화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16.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41.7%에서 급감했다.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도 전날의 10.7%에서 21.4%로 뛰었다.

다만 이날 증시의 상승 강도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기술주보다 인플레이션 영향이 더 큰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강보합에 그쳤다.

이는 6월 CPI가 이미 과거 지표가 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다시 무력 공방을 펼치며 국제 유가가 반등한 만큼 인플레이션 불안은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리건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예상보다 낮은 이날 CPI는 이란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꺾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도 "최근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는 일시적 안도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 의회 하원 증언에서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며 연준 내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20%의 '관리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애초 가능성이 낮은 엄포였다고 보는 분위기였다.

트럼프는 "중동 지도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20%의 '미국 비용 보전 수수료'를 다양한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서 진행할 무역 투자 계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올랐다.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은 1% 이상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ADR은 27.29% 급등했다. 미국 ETF 운용사들이 SK하이닉스 ADR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잇달아 상장했기 때문이다. 옵션거래도 개시됐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 자금이 유입될 경우 운용사가 SK하이닉스 ADR이나 관련 파생상품을 추가로 매수해 상승률을 맞춰야 하는 구조다. 주가가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매매 강도가 증폭되는 효과가 있다.

SK하이닉스의 강세와 함께 반도체주 전반에도 열기가 퍼졌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인텔은 4% 이상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6포인트(3.85%) 떨어진 16.50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60bp 내린 4.58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950%로 6.8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940%로 0.3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4.80bp에서 39.0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6월 소비자물가지(CPI)가 발표되자 수직 하락 양상을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올랐다가 추락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몇 분 만에 15bp 남짓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4% 낮아졌다. 2020년 4월(-0.8%) 이후 가장 크게 꺾인 것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돈 결과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보합(0.0%)을 보이면서 역시 예상치(+0.2%)를 하회했다.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을 하면 근원 CPI도 전달대비 마이너스였다. 0.0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대비 5.7%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은 다소 의외"라면서 "분명히 모든 것은 에너지 가격 하락을 반영한다. 이는 채권시장의 우려를 다소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약간 운신의 여유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칼 웨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에게는 다행스러운 소식이지만, 마음을 놓기게 충분하진 않다"면서 "에너지와 연료 가격이 다시 상승하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분이 운송비를 통해 근원 물가에 파급되면서 향후 몇 차례의 보고서에서 물가 상승세는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6월 CPI에 대해 "예상보다 긍정적인 결과였다"면서도 "그것은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의사결정에 활용할 더 나은 데이터가 있다면 나는 훨씬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의 CPI 관련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국채금리는 약간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속에 국제유가가 장중 꾸준히 오르자 장기금리는 CPI 발표 직후의 낙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40% 초반대에서 16.6%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70% 중반대에서 50% 중반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2.20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2.453엔보다 0.245엔(0.151%) 하락했다.

공적투자연금(GPIF)을 담당하는 에노 겐이치로 후생노동상은 이날 "현재 투자 환경은 기본 포트폴리오가 전제한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단기에 자산 배분 관련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야마모토 마사후미는 "GPIF의 자산 배분 재검토에 따른 엔화 매수 압력이 지속되려면 결정이 상당히 신속하게 내려져야 하며, 국내 자산 비중은 주식과 채권 각각 최소 5%포인트 이상 확대돼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03달러로 전장보다 0.00348달러(0.306%)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934로 0.345포인트(0.341%)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0.1%)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보합이었다. 시장 전망치는 0.2% 상승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순간 10bp 넘게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100.587까지 굴러떨어졌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하는 등 중동 지역 불안감은 이후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대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늘 오후 3시, 미 중부사령부 병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IRGC는 성명에서 "미국의 역내 도발이 계속되는 한, 이 지역에서는 석유와 가스가 단 한 방울도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침략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더욱 지연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때 하락세를 보이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결국 1.53% 상승한 배럴당 79.34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도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다시 101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향후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 상승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현재 완만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들어서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881달러로 전장보다 0.00345달러(0.258%)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736위안으로 0.0115위안(0.169%) 하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20달러(1.54%) 오른 배럴당 7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1.43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4.73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미군 기지가 있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군이 이란군의 여러 해안기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당국을 인용, 자구 주요 해안 도시들이 잇따라 미군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이란 남부 부셰르 주정부 당국은 주도인 부셰르시 4개 지역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IRGC는 "미국의 역내 도발이 계속되는 한 이 지역에서 석유와 가스가 단 한 방울도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침략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더욱 지연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부과하려던 20%의 '관리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동 지도자들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20%의 '미국 비용 보전 수수료'를 다양한 걸프 국가들이 미국에서 진행할 무역 투자 계약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가 계획을 철회했음에도 유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애초 현실성이 없다고 시장은 보는 분위기였다.

오히려 씨티은행은 "트럼프의 비용 보전 계획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상당하다"며 "이란 정권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까지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이는 장기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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