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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CPI 둔화로 연준 당분간 금리동결 가능성 커져"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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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6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4.2%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3.8%도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안정이 물가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5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23.5%, 휘발유 가격은 40.5% 상승했지만, 6월에는 각각 15.7%, 26.7%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엘리자베스 렌터 너드월릿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둔화는 유가 급등 충격이 약해진 영향이 크다"며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만큼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는 연준의 추가 긴축 필요성을 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카일러 와이넌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면서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온 만큼, 정책 기조는 여전히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렌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물가 지표는 연준이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시간을 벌어줬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 발표된 고용지표도 함께 주목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만7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고, 노동시장 참가율도 하락해 고용시장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니콜 바쇼 집리크루터 이코노미스트는 "6월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낮았고 특히 레저·접객업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노동시장 냉각도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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