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유명한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주택은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낮은 자산이라며, 주택 구입의 가장 큰 가치는 투자보다 삶의 질 향상에 있다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을 통해 "주거용 부동산의 50년 장기 세후 수익률은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하면 연평균 약 4.5%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량 채권과 비슷한 수익률"이라며 "지난 25년 동안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에도 S&P500지수 수익률에는 크게 뒤처졌다"고 말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택 중간 매매가격은 2001년 약 17만달러에서 현재 약 40만3천달러로 약 140%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500선 이하에서 현재 7,500선을 웃돌며 400% 이상 상승했다.
버리는 주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자체의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주택은 점점 더 커졌고, 토지 가치가 높은 지역이 아니라면 오래된 주택의 가치는 평균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방식으로 분석해봤지만 집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소유를 통해 얻는 효용과 생활 방식, 그리고 생애주 기상의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버리는 주택을 통해 큰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가족을 부양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하는 등의 가치가 주택 소유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버리는 2000년대 중반 미국 주택시장 거품 붕괴를 예견해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로, 영화와 책 '빅쇼트'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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