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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공급 '제로' 수준…SK하이닉스 매수 기회"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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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김동원 "최근 주가 하락,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은 사실상 공급 제로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향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계획과 AI 수요를 감안할 때 장기간 지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420만 원으로 유지했다. 내년 HBM 중심 설비 투자가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는 사실상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될 빅테크와 메모리 업체 간 장기공급계약(LTA)은 생산능력을 우선적으로 선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메타의 투자 축소 우려가 일시적인 노이즈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메타의 AI 투자는 약 220조 원이다. 미국 빅테크 전체 AI 투자 가운데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7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내년에도 7GW를 확대해 총 14GW 규모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투자 규모도 당초 100억 달러에서 향후 500억 달러로 확대할 전망"이라며 "최근 제기된 메타의 투자 축소 우려는 단기적 소음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의 최대 병목 요인이었던 전력망 연결 절차 간소화를 패스트트랙으로 승인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기존에는 전력망 연결에 5년 이상 필요했지만, 향후에는 1~2년 수준까지 단축될 전망"이라며 "미국 내 빅테크들은 자체 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력 공급 계획을 조기에 실행할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점을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AI 투자 둔화 우려로 주가가 3주 만에 직전 고점 대비 36% 하락했다"며 "그러나 AI 산업의 장기 성장 경로와 메모리 수급 환경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본질적으로 달리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최근의 주가 하락은 심리적 우려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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