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즈호 증권은 서클 인터넷 그룹(NYS:CRC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5달러에서 50달러로 대폭 삭감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신규 경쟁자인 '오픈 USD'의 등장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미국 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서클은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중 상당 부분을 회사 매출로 보유하는 모델을 취하고 있다.
반면, 오픈 표준 컨소시엄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오픈 USD'는 예치금 수익의 대부분을 유통 파트너들에 배분한다.
오픈 USD는 비자(NYS:V)와 마스터카드(NYS:MA), 스트라이프,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 블랙록(NYS:BLK) 등 140여 개 기업이 연합해 만든 새로운 디지털 달러 인프라다.
미즈호는 이 모델이 서클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8월 코인베이스와의 수익 배분 협상을 앞두고 서클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미즈호는 지적했다.
코인베이스가 오픈 USD를 지원함에 따라 서클은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파트너사들에 더 많은 수익을 내줘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USDC의 유통량은 3월 800억 달러(약 118조 원)에서 최근 730억 달러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거래 활동 위축과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미즈호는 서클의 2027년 유통 및 거래 비용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73%로 상향 조정하고,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억9천만 달러에서 6억9천9백만 달러로 낮췄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9억4천1백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