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15%대 안착…연간 수주 목표 60% 상반기 조기 달성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HD현대중공업[329180]이 조선과 엔진 사업부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연결 실적이 두배 이상 성장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과거 수주한 고선가 건조가 본격화되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용 엔진이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며 탄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가 15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1개월 내 제출한 HD현대중공업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64% 증가한 9천601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0.14% 성장한 6조2천262억원으로 예상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과 엔진기계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사업부는 지난 분기에 이어 1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상선 영업이익률은 대형선 17.3%, 중형선 13.5%에 달하며 16.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형선과 중형선 등 고선가 호선 위주 매출 믹스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엔진기계 사업부 역시 선적 지연 이슈 없이 견조한 출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전 부문에 걸친 환율 효과는 영업이익 기준 270억원으로 추정된다. 사고 등으로 우려했던 일회성 비용은 2분기에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독자 브랜드인 '힘센엔진'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추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엔진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출처: HD현대중공업]
배기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의 2028년 엔진기계 사업부 매출액은 6조9천398억원, 영업이익은 1조 9천45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83.1%, 180.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사업부는 지난 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높은 이익률(18.9%)을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준수한 수준의 이익률(8.2%)로 역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 부문은 공정률 80%를 넘어선 멕시코 트리온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와 30%대에 진입한 카타르 루야 FP(고정식 원유생산설비)의 매출이 맞물리면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2분기에 15%대 영업이익률(15.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영업 환경과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상반기 조선·해양 부문 신규 수주는 이미 100억 달러를 돌파해 연간 목표치의 59.2%를 달성했다. 특히 상선 부문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의 98%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에는 태국, 필리핀, 페루 등 해외 특수선 사업과 해양플랜트 추가 수주 기회가 남아 있어 연간 목표 초과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강재가 협상이 시작된 데다 최근 국내 후판 유통가가 저점 대비 9.3% 상승하며 조선사의 협상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후 데이터센터향 전력 공급용 엔진 시장 개척을 통해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은 최근 6천271억원 규모 엔진발전기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사한 문의가 크게 증가해 향후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도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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