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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까지 30대 주택자금 41%가 '대출'…규제 완화에 쏠린 눈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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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50대 대출의존도는 각각 27%·15% 그쳐

[출처:자금조달계획서 기반 AI 생성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올해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산 30대의 전체 자금 중 41% 이상이 금융기관 대출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주거 마련 장벽이 날로 높아지며 대출 의존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최근 청와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흘러나오는 청년대출 규제 완화 움직임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30대 매수자들이 주택 구입을 위해 마련한 전체 자금 중 무려 41.29%가 금융기관 대출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액수는 약 10조7천415억원에 달했다.

20대 역시 약 5천271억원, 전체 조달액의 34.61%를 대출에 의존했다.

이처럼 20·30세대의 높은 대출 의존도는 기성세대의 자금 조달 흐름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연령별 주택자금 중 대출 비중을 보면 40대는 26.58%, 50대는 15.08%에 그쳤으며, 60대 이상은 7.37%에 불과했다. 올해 4월까지 주택 자금 내 대출 비중이 30%를 웃도는 연령대는 청년층인 20대와 30대가 유일한 셈이다.

최근 수년간 청년층의 주택 자금 조달 내역을 살펴보면, 대출 조달 비중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가 뚜렷했다.

30대의 경우 지난 2022년 31.2% 수준이었던 대출 비중이 2023년 36.8%, 2024년 36.5%, 2025년 38.0%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선을 돌파하며 41.29%를 기록했다.

20대 매수자의 대출 비중 역시 2022년 23.6%에서 2023년 30.3%, 2024년 26.4%, 2025년 30.3%를 거쳐 올해 34.6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청년층의 자금 조달 내 대출 의존도가 높은 수준에 이른 가운데, 올해 전체 연령대의 대출금 총액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55%에 달했다.

사실상 청년 세대가 주택 대출 시장의 절대적인 차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최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청년 실수요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대출 요건을 강화하며 실수요자들의 문턱을 높이자 당국 차원의 절충안 마련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완화 적용받고 있지만,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묶여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의 실제 매매 가격을 감안하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 부처의 후속 조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주택금융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을 위한 대출규제 조정 및 정책대출 확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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