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은 수준이지만, 실적 모멘텀이 꺾일 조짐은 없다며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미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1분기 S&P500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7% 급증한 데 이어 시장은 2분기에도 22%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대 수준은 높지만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실적 시즌이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에너지 업종도 시장 상승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기술과 에너지 업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전망치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와 이익 전망 상향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강한 수준에 근접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모두 확장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BofA는 에너지 업종이 올해 S&P500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2분기 S&P500 EPS가 85.50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해 월가 컨센서스를 약 5%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연간 S&P500 EPS 전망치도 기존 335달러에서 3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수준이다.
BofA는 거시경제 환경과 기업들의 초기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3%가 EPS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72%는 매출 전망도 상회했다. EPS와 매출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기업 비중은 61%에 달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초기 실적 발표 기업은 소비재와 기술 업종에 집중돼 있지만 통상 전체 실적 시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기업과 기대에 못 미친 기업의 비율은 약 1.4대 1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은 기술주와 금융주에서 나왔으며, 소비재와 소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실적 발표 전 분기의 가이던스 흐름은 실제 S&P500 실적 서프라이즈 규모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현재의 가이던스 추세는 이번 실적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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