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기업 이모저모] "은행원 제미나이랑 대화하세요"

26.07.15.
읽는시간 0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윤구 구글 코리아 사장(왼쪽)과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오른쪽)

출처: 구글 코리아

(서울=연합인포맥스) …○ "SK하이닉스 주가가 언제까지 떨어질까," "나한테 맞는 예금상품 추천해줘."

구글이 '은행원 제미나이'를 선보였다. 이달 14~16일 '구글 AI 포 비즈니스(Google AI for Business) 2026'이 열리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다.

구글 클라우드가 KB국민은행과 개발 중인 차세대 대화형 금융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만나는 나만의 은행원이다. 친절한 은행원과 대화하듯 목소리로 물으면 맞춤형 상품을 찾아주고, 재태크 '꿀팁'까지 알려준다. 편하게 환율을 물어볼 수도 있고, 어려운 보험상품도 쉽게 비교해준다. 올해 인기를 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까지 똘똘하게 분석한다. 다만 아직은 '수습사원'으로, 금융소비자를 정식으로 상대하고 있지는 않다.

제미나이를 채용한 건 KB국민은행만이 아니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업용 AI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 플랫폼을 도입 중인 고객사가 매우 많다"고 귀띔했다.

해외 금융기관은 이미 제미나이를 실제 업무에서 활용 중이다. 미국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대표적이다.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씨티는 올해 4월 제미나이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인 '씨티 스카이(Citi Sky)'를 공개했다. 제미나이를 활용해 수백만 고객에게 고품질 맞춤형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또한 씨티는 이 인공지능이 상담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상담사를 보조한다며, 앞으로 상담사를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영국계 금융사 HSBC, 독일계 코메르츠방크, 호주계 맥쿼리 등이 구글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는 해외 금융회사 사례로 꼽힌다. 아시아에서는 동남아시아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계 DBS가 적극적이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강점은 보안이다. 신용정보 등 고객의 민감정보를 다루는 금융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까다로운 정보보호 규제를 적용받는다. 보안을 자랑하는 구글 클라우드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이다.

기술보안에 극히 민감한 삼성전자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했다. 삼성전자가 전용 구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해 보안을 관리하고, 민감한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게 시스템을 설계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안전한 게이트웨이로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 중이라는 게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의 설명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얼마 전 서울에서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플랫폼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금융 같은 규제산업군이 엄격한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구글의 사이버 대응 역량을 내재화할 수 있게 지원한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보안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으며 "한국 기업이 내부 조직과 오퍼레이션을 훌륭한 보안 속에서 혁신하고 바꾸려 할 때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서영태 기자)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