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CA-CIB)은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김연진 이코노미스트는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최근 수출이 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5월과 6월 소비자물가가 3%대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최근 원화 기준 수입 물가가 전년 대비 약 25% 상승한 점, 기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 축산물 가격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목표를 상회할 것이란 점도 근거로 들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작년부터 이어진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원화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 주식시장 조정으로 외국인의 한국 주식 순매도세가 약화할 가능성과 한국 내 수출업체의 환헤지 및 달러 매도를 고려하면 향후 달러-원 환율은 다소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관련 규제에도 5월(9조3천억 원)과 6월(8조3천억 원) 가계대출이 3월(3조5천억 원)과 4월(3조5천억 원)에 비해 증가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 역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이유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정부 지출 확대는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지출 규모와 방식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질과 명목 경제성장률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중립금리의 경우 긴 시계열로 평가되기 때문에 재평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크레디아그리콜이 지난 5월에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한 이후 이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수출과 투자가 견조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올해 전망치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에 2.9%로 상향한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유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한국 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소폭 하락한 점은 향후 물가 안정에 긍정적이지만 기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와 최근 유가 재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축산물 가격 상승 등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10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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