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기자 =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유명세를 얻은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최근 급성장한 예측시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주식시장 전망 대신 이번에는 칼시(Kalshi) 같은 예측 플랫폼을 겨냥한 것이다.
13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칼시를 비롯한 모든 예측시장은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운영되는 것"이라며 "누가 어떤 이름을 붙이든 결국 도박(gambling)"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도박산업이 높은 세금과 강한 규제를 받는 반면, 예측시장은 규제 공백을 활용해 사실상 같은 행위를 영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예측시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 싱크탱크 루스벨트연구소는 2018년 이후 일반 이용자들이 칼시에서 약 6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반면, 소수의 전문 트레이더들은 구조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버리는 내부자거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타렉 만수르 칼시 최고경영자(CEO)는 예측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내부자거래를 적발하기 쉽다고 주장했지만, 버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칼시는 사람들이 도박도 하고 속임수도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규제 허점 덕분에 이런 일이 미국 전역에서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측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약점을 그대로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사회가 이를 방치하는 한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버리는 "예측시장에서 부정행위를 막을 장치는 사실상 없다"며 "도박만큼 오래된 것이 속임수이며, 이는 인간을 극단적인 행동으로 몰아가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美 캘리포니아 전기차 정책, 리비안·루시드에 유리"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새롭기 시행하는 전기차 인센티브 정책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회사들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전기차 최초 구매자에게 신차 구입 시 3천500달러, 중고차 구입 시 1천750달러의 지원금을 각각 제공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행 일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는 다음 달에 참여 자동차 제조업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법안은 전기차의 자격 요건으로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 신차는 제조사 권장 소비자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으면 안 되고, 중고차는 2만5천 달러를 넘을 수 없다.
다만,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무공해 차량만 생산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를 예외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어바인과 뉴어크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는 리비안과 루시드는 차량 가격과 관계 없이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오스틴으로 이전했다.
BI는 "캘리포니아주도 루시드와 리비안은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지만, 테슬라는 가격 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확인했다"라며 "이번 법안은 루시드와 리비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美 초부유층, 부유세 대비 '해외 시민권' 확보 증가
미국에서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부유세 논의가 확산하면서 초부유층 사이에서 해외 시민권이나 거주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초부유층 자산가들은 실제 해외 이주 계획이 없더라도 향후 세금 부담이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제2, 제3의 시민권을 확보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1월 200여 명의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5%의 일회성 부유세를 부과하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자산을 캘리포니아 밖으로 이전했으며, 다른 부유층도 소득세가 없는 플로리다 등으로 거주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시민권·거주권 취득을 지원하는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미국인의 관련 문의가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2025년 1분기에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초부유층 세무·국적 전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레스페런스는 우선 부모나 조부모의 국적을 바탕으로 시민권을 취득하는 '혈통 시민권'을 먼저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출신 조모를 둔 미국인이 아일랜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것처럼 그리스,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등 50여 개국이 혈통에 따른 시민권 취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27개 회원국에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인 '골든 패스포트(황금 여권)'를 이용하는 초부유층도 있다.
투자 규모는 국가마다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까지 다양하며, 거주권을 부여하는 '골든 비자'도 함께 확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이민 컨설팅업체 그리너 패스처스 뉴질랜드의 도미닉 존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2만 건 이상의 투자 시민권 및 투자 비자가 발급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골든 비자는 약 300만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반면, 세인트키츠네비스 등 일부 카리브해 국가는 최대 25만달러 투자만으로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골든 비자 요건을 완화한 이후 미국인의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경표 기자)
◇ "올트먼, 비판적 의견 수용 잘해"…오픈AI 직원들, 공개 옹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비판적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자 전현직 직원들이 그가 이견을 잘 수용하는 사람이라며 올트먼을 공개 옹호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릭 미첼 오픈AI 포스트 트레이닝 프런티어 공동 책임자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차례 올트먼에게 직접 이견을 제기하거나 그의 판단을 바로잡고, 리더십에 대한 불만을 전달한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올트먼은 호기심과 열린 자세로 귀를 기울였고, 때로는 내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적었다.
이는 경영진을 비판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문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후 나온 것이다. 인공지능(AI) 제품 책임자인 닉 후버는 오픈AI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이 '올트먼이 가진 믿음을 데이터로 검증해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며 회사 문화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오픈AI의 조직 문화는 2023년 올트먼의 전격 해임과 복귀 사태 이후 줄곧 관심을 받아왔다. 당시 이사회는 올트먼이 이사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지만, 올트먼은 최근 법정에서 자신을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업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회사를 떠난 오픈AI 출신 직원들도 올트먼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AI 영상 모델 '소라' 개발에 참여했던 가브리엘 페테르손은 "올트먼은 정말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회사를 떠난 윌 드퓌도 "오픈AI는 좋든 나쁘든 내부의 이견과 비판을 예외적일 정도로 잘 수용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전자기기 사려면 가격 인상 전에…중고·리퍼비시 대안"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새 전자기기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추가 가격 인상 전에 구매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조언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의 마이크 하워드 부사장도 이같이 주장하며, 메모리 부품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효과가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1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매하려는 제품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는데, 많은 기술기업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가을에 신제품을 공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형 발표를 앞두고 구형 모델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직 아이폰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하워드는 애플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스마트폰 가격을 약 250~300달러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이제는 1천달러나 1천200달러짜리 아이폰이 아니라 1천500달러짜리 아이폰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리퍼비시나 중고 제품도 대안으로 꼽힌다.
아마존과 애플, 삼성 등 주요 유통업체와 제조사는 인증 리뉴드 또는 리퍼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고 제품을 점검·테스트한 뒤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리퍼비시 프로그램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소매업체와 통신사들이 신제품 구매 시 기존 기기를 반납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가드조 세비야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은 구매 후 반품된 사실상 새 제품에 가까운 물건"이라며 "리퍼비시 기기의 성능도 새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오래된 세대의 중고 기기를 구매할 땐 주의가 필요한데 조만간 다시 기기를 교체해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소비자는 새 기기를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추가로 이용하거나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메모리 부족 사태가 언제 해소될지에 대해 하워드는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가동하는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며 "이제 모두가 그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제조 공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