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中 에어컨 수출 40% 증가…가전업체 주가는 부진"

26.07.1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유럽이 폭염에 시달리면서 중국산 에어컨 수출이 약 40% 증가했지만, 에어컨을 생산하는 중국 가전제품 업체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대유럽 에어컨 수출액은 37억6천만 달러(한화 약 5조6천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디어그룹(Midea Group)의 휴대용 에어컨 출하량은 20만 대를 돌파했으며, 이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출하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이얼스마트홈과 하이센스가전그룹의 휴대용 에어컨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휴대용 에어컨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이 같은 중국의 가전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연초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 미디어그룹의 주가는 약 2% 상승해 가전제품 주가가 다수 포함된 선전종합지수 수익률을 1% 남짓 웃도는 수준이었다. 주하이 그리전기와 하이센스가전그룹, 하이얼스마트홈은 각각 약 3%와 1%, 22% 하락해 선전지수의 수익률을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에어컨 수출이 늘었음에도 주가가 저조한 한 가지 이유로 중국 국내 소비 부진을 꼽았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감소세였다. 이에 더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점과 정부의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도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디어그룹의 2025년 12월 마감 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하이얼스마트홈의 전체 매출 증가율도 6%를 기록했지만, 두 그룹의 중국 국내 매출 비중은 여전히 약 50%에 달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와 중국 증시의 투자 자금이 주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주식으로 몰리고 있는 점도 가전 제조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꼽았다. 실제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의 주가는 연초 대비 33% 상승했고, AI용 반도체 업체인 캠브리콘 역시 연초 대비 52% 이상 올랐다.

다만 매체는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6년 4월~6월 회계연도 실적을 통해 7월~9월 회계연도 실적에 대한 기대가 충족될 경우 가전제품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