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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연말 160엔 안팎 전망…엔화 강세 폭 제한"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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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의 자산운용사 에셋매니지먼트원(Asset Management One)이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160엔으로 제시했다.

다만 일본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엔화 강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일본 에셋매니지먼트원의 스가타 신세이 펀드매니저는 15일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말 달러-엔 환율은 160엔 수준을 예상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엔화는 점차 매수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재정 확대 기조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어 엔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본 내부의 엔화 약세 요인이 여전히 강해 해외발 엔화 강세 재료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가타 매니저는 일본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오는 12월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반기마다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리는 기존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예상보다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정책 대응이 늦어진다는 우려가 커질 경우 10월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예상하는 최종 정책금리(터미널 레이트)가 상향 조정되지 않는 한 엔화 강세가 본격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그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된 점도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시사한 것은 아니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공급 측 요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지만, 이는 금리 인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 주식 매수에 따라 환헤지를 위한 엔화 매도가 늘어난 점도 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최근 들어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엔화 매도 압력도 약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 확대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독립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면 외환시장 개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416)]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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