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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건설 계획 '불붙어'…'누가 통제하든 상관없다'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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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송유관(파랑), 계획 중이거나 제안된 송유관(주황)

출처 : 악시오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석유 시장의 주요 참여자들은 누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갖게 될지 지켜보지 않고, 우회하기 위한 방안들을 속속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 시각) 악시오스는 2026년 미국과 이란 간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석유 위기를 촉발했다기 보다는 에너지 병목 지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이 가속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기억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전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봉쇄를 복원해서,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 가치의 20%를 통행료로 다른 국가에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악시오스는 이 위협이 현실화할 것 같지는 않다며 이보다는 원유 생산자들에게는 해상 운송 방법의 대체제를 찾을 유인을 더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의 이 발언으로 국제 유가는 9%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86달러 수준까지 올라, 휴전 발표 직후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에서 반등했다.

골드만삭스의 커머더티 애널리스트는 현재 건설 중인 것뿐 아니라 계획됐거나 잠재적으로 검토되는 수출 인프라 프로젝트들과 7개의 송유관 프로젝트를 들여다본 결과, "내년 말까지 전쟁 전 페르시아만에서 수출되던 원유의 45% 이상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호르무즈 충격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8년 말까지는 이 수치가 60% 이상으로 올라간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동-서 송유관과 이라크의 바스라-하디타 송유관은 이미 건설 중이다.

또 두바이 기반의 항구 운영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해안에 새로운 항구 건설을 논의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주로 멕시코만에서 진행되는 다른 9개의 송유관 프로젝트가 완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의 중위값이 2.5년인데, 공급망 붕괴에 의해 촉발된 프로젝트들은 더 빠르게 완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현재 하루에 700만~9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 정제 제품이 운송되는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필요하다. 심지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수출은 대안조차 없으며, 쿠웨이트와 이라크는 이 해협에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은 분석가들과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충격에 좋은 회복탄력성을 보이고 역동적인 대응을 보인 바 있다며 전쟁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원유의 국제 교역은 결과적으로 새롭게 개편될 것이 확실하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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